스케치판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한RSS에서 이 스케치판 서비스와 싸이월드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기에 잠깐 들러봤는데, 재미있다. 뭐 인터넷에서 도는 얘기의 핵심은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 리트머스 지원 서비스 중 스케치판이란 게 있었는데, 싸이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SK컴즈에 제휴 요청을 했다가 퇴짜 맞았다. 그런데,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싸이월드에서 갤러리라는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스케치판의 서비스를 카피했다. 관련 링크
- 싸이월드의 갤러리는 스케치판과는 상관 없이 내부적으로 프로토타입을 먼저 개발한 후 서비스 논의를 거쳐 서비스하게 된 것으로 스케치판을 카피했다는 건 말도 안된다. 관련 링크
- 제휴 요청은 스케치북만을 얘기한 것이 아니라 7개 정도의 리트머스 지원 서비스들에 대한 포괄적 제휴였고, 스케치북의 경우 싸이월드의 갤러리가 이미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머지 서비스들의 경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잡을 수 없어서 나중을 기약했다. 관련 링크
이런 논란의 발단은 벤처 지원 프로그램 리트머스를 운영하고 있는 '바비'님이 자신의(?) 블로그인 '스마트플레이스'에 'SK컴즈 싸이월드의 스케치판 복제 사건'이라고 글을 올리면서 시작된 것 같다.
그런데, 그 글의 의도가 그다지 순수해 보이지는 않는다. 순전히 개인적인 소설에 불과하지만(^^;;), 사실 현 상황에서 싸이월드의 갤러리때문에 스케치판의 유저가 줄어들 것 같지는 않고, 혹자는 싸이월드를 이용하는 새로운 유저의 창출을 막았다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새로운 유저를 창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해보면(돈도 많이 들잖아...), 그리고, 싸이월드를 이용하지 않는 다른 유저들이 저 유명한 싸이월드와의 논란때문에 '스케치판'이라는 서비스를 알게 된 것을 생각해보면 스케치판의 입장에서 손해볼 것은 별로 없어 보인다.
왠지 의도적으로 '대기업의 횡포'라는 사람들의 공통된 반감에 호소하는 글을 씀으로써 사실 관계와는 상관 없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게 만듬으로써 (이로써 프레임은 완성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그 프레임 안에서만 논의할 뿐...1) 스케치판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시도처럼 보일 뿐이다.2
아무튼, 본론은... 그래서 스케치판에 들어가 봤더니...
음, 재밌다. 몇 개의 선으로 이루어진 러프 스케치가 완성작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동영상으로 보여지니, 한 장(?)의 이쁜 그림 하나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마치 학창시절 옆 짝궁이 그림 그리는 걸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직접 보고 싶으면 다음 링크로~: http://sketchpan.com/?jo1775=82148
- 블로거 '레블'님이 BookStyle이라는 블로그에 올린 글 중에 이런 말이 나온다. "... 만약 사실이 프레임에 부합하지 않으면, 프레임은 유지되고 사실은 무시된다고 합니다..." 관련 링크는 http://www.bookstyle.kr/blog_post_173.aspx
- 유명한 파워블로거인 '바비'님이 나보다 바보라서 현실 인식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테고(SI 7년이면 뭐 볼거 못볼거 다 봤겠구만...), 그렇다고 단순히 서비스 제휴가 물건너 갔다고 열받아서 그런 글을 쓸 만큼 경솔하지도 않을 테니... (음, 트라우마 언급 하는걸로 봐서는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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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가 이슈가 되었던 사안이네요. 바비님이야 아무래도 벤처 지원하는 업무를 하시니.. 저런 일에 민감하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진실이야 머 양쪽 입장을 다 들어봐야겠지요..
아무튼 본론은 스케치판에 들어가보니 재밌더라는 것이고, 이번 사건때문에 스케치판을 알게 됐다는 것이고... ㅋㅋ
벤처의 입장에서는 언제나 시장 지배자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겠죠. 그런 것을 코디네이션 해 주는 역할을 바비님이 하셨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이번 바비님 포스팅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아마추어같아요. 그래서 다른 의도를 의심하게 되네요.
얼핏 흝어 본 걸로는 이 번 건은 뭐 대기업 횡포 껀은 아닌 듯 한데. 원래 스케치 기능도 있었고. 리플레이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다른데에 어느 정도 있었떤 기능인가에 따라 말이 좀 나올 수도 있긴 한데 내가 보기엔 글쎄... 대기업의 횡포라고 할 거 까진...
응. 내 생각도 딱 그대로다. 아무튼 대기업의 횡포라는 프레임이 이미 설정되어버려서... 게다가 SK 기업 이미지가 좀 안좋다보니...
짱 기네. 엄청 지웠다 그렸다 하고. 그런데 너무 이것 저것 화려하게 장식이 많은 듯... 개인적으로 세번째나 네번째에서 스톱했으면 더 나았을 듯 하네.
개인적으로 저렇게 길게 그려서 올린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싶더라. 왠지 후원 받아서 올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던걸.